창업 강의 100% 활용하기
당신을 도와줄 전문가를 찾는 과정으로 활용해야한다
” 강의를 듣는 것 만으론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
몇 년 전부터 강의 붐이 일어나더니 최근에는 외식업, 카페 창업 관련 강의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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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강의 검색하면 끝없이 나오는 이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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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오프라인 강의가 많아지는 첫 번째 이유는 인터넷에 있는 정보만으로는 창업을 준비하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 정보의 양이 너무 많기도 한 데에다 광고가 너무 많아서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창업 컨설팅 회사들의 양수양도 관련 정보는 허위 매물이 많기 때문에 헛된 기대만 갖게 할 뿐이다.
8,000만원 투자해서 월 600만원 순익이라면 과연 광고글을 올릴까? (자기가 하지않을까?) 이런 매물은 실체 하지 않는 매물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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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프랜차이즈 본사의 영업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2013년 공중파에서 일부 잘못된 창업 컨설턴트들에 대해 보도를 하면서 신뢰를 잃게되면서 국내 3대 창업 컨설팅 회사라 불리던 커다란 회사들이 사라지고 작은 규모의 점조직 형태로 변화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klXqjpa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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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가맹점 확산을 위한 영업 대행을 창업 컨설팅 회사에 위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들이 신뢰를 잃게 되며 창업 희망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그 대안을 찾는 과정 중에 대두된 방식이 창업 강의나 세미나 등을 통해서 창업 희망자들을 모집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놀부는 자사 연구소에 창업 전문가를 채용하고 정기적으로 창업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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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창업의 신 이라는 단어는 이제 좀 안썼으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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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는 전문성을 인정하는 창업자들의 의식 변화이다.
프랜차이즈보다는 개인 창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창업 관련 전문 업체들(인테리어, 아카데미 등)이 주최하는 강의에 참석해서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을 취득하기를 원하는 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창업자는 필요로 하는 분야의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고 업체는 잠재 고객을 발굴 할 수 있기때문에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가 운영하는 카페 디렉팅 프로그램 ‘카페 아키텍’
| 브랜딩, 마케팅, 디자인 회사가 함께 만든 창업 솔루션 ‘어썸 아너스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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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또한 2015년에는 카페 토크 등을 통해 강의를 자주 하며 수백 명의 창업희망자들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니 그들이 ‘이 강의를 통해 실질적인 창업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외식업 외길 인생(?) 14년간 수백 명의 창업 희망자와 협력 업체들을 만나고 협업하면서 알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는 진짜 지식을 제공하려고 노력했기에 강의 콘텐츠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강의 후에는 한 시간 정도 질의응답 시간을 갖으며 개인별로 궁금한 점에 대한 답변을 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강의’라는 방식이 불특정 다수에게 나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진행할 수록 학교 수업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훌륭한 교수의 강의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듣는 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는 모두 학창 시절에 영어 공부를 수천 시간이나 공부했지만, 정말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얼마 없지 않나? 좋은 창업 강의를 들으면 남들이 아직 모르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분명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그냥 좋은 이야기를 들은 것뿐이다.
회사를 다닐때에 한창 자기계발에 빠져서 명사들의 강의를 들으러 다닌 적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강의를 들을 때에는 내 삶도 곧 그렇게 될 것 같았지만, 실제 내 삶은 그다지 바뀌지 않았었는데, 그 사람의 성공 이야기는 그만의 삶에 적용된 것이기 때문에 내 삶에 적용하려면 너무 많은 차이가 있어서였다. 따라서 강의를 통해 들은 1%의 인사이트에 99%의 노력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노력해야 그 강의가 의미가 있다.
창업 강의만 들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정보는 그것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기때문이다. 지식과 정보를 얻어서 창업에서 성공하기에는 그 양이 너무 방대하며 실무에 들어가서는 변수가 너무 많다.
때문에 창업 강의를 들으려할때 목적을 아래와 같이 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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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께 일할 파트너를 찾는 것 : 진짜 믿을만한 전문가를 구별하는데 목적을 두어라.
창업은 실전이고 전쟁이다. 초보가 혼자 준비해서 승리할수 있는 시장이 절대 아닌 것이다.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하는데 진짜 전문가를 찾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런데 강의는 해당 회사 대표의 진실성, 역량, 레퍼런스 등을 확인하기에 좋은 기회이므로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참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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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창업의 방향을 정하는 것 : 창업의 절차와 그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지식 습득을 하는데 두어라.
막연하게 정보만 모아서는 의미가 없다.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과 유사한 경험을 한 사람의 강의를 들으며 그 절차와 과정 가운데 우선순위 등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대화하고 가능하면 비용이 들더라도 1:1 맞춤 컨설팅을 받는 것이 좋다. 창업을 하려면 위임할 수 있는 영역과 위임할 수 없는 영역이 있는데 창업자는 위임할 수 없는 영역에 집중해서 준비를 해야한다. 때문에 우선순위와 절차를 정하는 것, 각 업체와의 거래를 하는데 있어서 믿을만한 전문가의 도움은 반드시 필요하다.
창업자가 100시간, 200시간 인터넷 뒤져서 정보를 취합하는 것보다 전문가와 1시간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인터넷이나 책으로 창업 절차, 기기 가격비교, 마케팅 방법 등을 공부할 시간에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만나서 믿을만한 사람인지 파악하고 진짜 실력자라면 그의 지혜를 빌려서 창업해야 한다.
그런 과정 가운데 운좋게 창업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진실성까지 갖춘 믿을만한 전문가를 찾아낸다면 창업의 성공 확률은 비약적으로 높아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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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자.
창업 강의를 듣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창업 강의의 의미는 1%의 영감을 얻기위해, 그리고 믿을만한 파트너를 만나기 위함에 있다.